조기종의 향미각 용운점(판암점), 꼬막 짬뽕, 등심 탕수육
안녕하세요! 워드맨 입니다.
계속되는 장마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수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빠른 복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또다시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대전인데요. 어제 하루(일요일)에는 잠시나마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아 모처럼 집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더워도 좋으니 구름 너머 숨어 있는 태양이 어서 빨리 쨍쨍 내리쬐길 바라봅니다.
흐린 날씨 속을 운전하며 어디로 향할까 하다가 문득 대청댐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물폭탄을 쏟아부은 남부지방에 비해 비가 적게 와서 근처에서 돌아올 염두를 두고 조심스레 대청댐 방향으로 향하였습니다.
신탄진 역을 지나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자마자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차라리 잘되었다 싶은 마음으로 차를 돌려 친구가 사는 판암동으로 이동합니다. 판암동에 들린 김에 친구와 종종 들리는 향미각으로 향합니다.
맛집 글을 처음 작성해봅니다. 태어나서 블로그도 처음 해봅니다. 사진 찍는 것이 너무나 낯설고 어색합니다. 어색해서 친구도 어색해합니다;;; 그래서 가게 전경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친구는 창피하니까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인스타 인증을 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용기가 났습니다. 이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향미각을 이용한 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맨 처음엔 알꼬막이 없었습니다. 알꼬막은 꼬막을 껍질 제거해서 줍니다. 먹기 편합니다. 그냥 꼬막짬뽕은 껍질을 까느라 면이 불습니다. 팔도 아픕니다. 살짝 짜증도 납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알꼬막짬뽕을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용운(판암점)에서 밖에 먹어 보질 않았습니다. 중리본점에는 본점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꼬막짬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와 다음에 먹기로 합니다.
기본입니다. 셀프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나왔습니다. 실합니다. 저래뵈도 꼬막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사진 누르면 확대)
주문 전에 물어봤습니다. "이모님 알꼬막에 꼬막은 냉동이나 다른 제품 쓰는 건 아니죠?" 물어보면서도 머쓱합니다. 똑같은 꼬막이라 하십니다. 전부터 궁금해서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친구가 먼저 뜹니다.
면이 탱글탱글합니다. 식감도 탄력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쫀쫀한 그런 식감은 아니고 적당한 끊김과 탱탱함이 있습니다. 진해보이는 국물색과 다르게 헤비한 느낌도 아닙니다. 육수에 대해서 문외한입니다. 다만 해산물과 사골육수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간을 잘 지킨 그런 느낌 같습니다.(추측입니다.)
등심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탕수육 안 먹으면 서운합니다. 고기 90%, 튀김옷 10% 비율로 튀겨져 나옵니다. 고기가 실합니다. 많이 실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고추냉이도 나옵니다. 초창기보다 탕수육이 후퇴하지 않고 발전하였습니다.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고기가 크고 두꺼워서 잘라져 나온데도 있습니다. 아주 적당히 잘 튀겨졌습니다. 겉바속촉입니다.
함께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아... 탕수육은 찍먹으로 나옵니다. 탕수육 소스는 레몬향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푹 담그지 않고 반만 적셔서 고추냉이 살짝 묻혀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사진 찍는 게 익숙치 않아서 뻘쭘합니다. 친구 눈치가 보입니다. 빨리빨리 찍습니다. 초점이 안 맞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근접샷? 도 찍습니다.
밥이 빠지면 섭섭합니다. 꼬막 많이 먹었는데 밥 말으니 또 보입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완뽕이지 말입니다. 친구는 완뽕에 실패합니다. 제가 더 위대합니다. 배도 더 나왔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랑 꼬막짬뽕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짬뽕 한 그릇 하기에 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부담스럽기는 한데요. 저와 친구가 꼬막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생각나서 종종 갑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괜찮은 편이에요. 너무 맵지도 않고 비주얼과 다르게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어요. 등심 탕수육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는 정도예요.
다른 지점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용운(판암점) 저희는 만족하고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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