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갈마동 맛집 월평 제주 주먹구이 찐 오겹살 맛집!!!

 

 

안녕하세요!!! 워드맨 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확한 년수는 생각나지 않지만 느낌상 10년 이상은 다닌 주먹구이 고깃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유명세를 타기 이전에 우연히 들렸던 월평동 골목 안쪽에 위치했던 집이었는데요. 처음 방문 시에 친구와 이 집 대박이라며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얼마 안가 갈 때마다 만석이 되었었죠.

 

 

시간이 지나고 갈마동으로 이전을 하셨더군요.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월평동에서 장사가 너무 잘되니 건물주와 마찰이 있었다고 하네요. 안타깝지만 갈마동으로 이전을 하셨고 이전을 하신 후에도 여전히 단골들과 소개 소개받아 오신 손님들로 항상 북적이네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단출해요. 사장님과 어머님께서 운영을 하세요. 확장을 하시거나 알바를 구할 수도 있으실 텐데 무리하게 확장을 하시는걸 원치 않으시더라고요.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운영하고 제주에서 공급받는 고기의 품질도 유지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으세요. 고기에 대한 자부심도 월평동 다닐 때는 많으셨던 기억이 있네요.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요. 메뉴표를 찍지 못했지만 저는 여기 가면 오겹살만 먹습니다. 목살도 있고요. 오겹살은 주먹구이 전문점에 가면 보통 15,000원 정도 하는데 여기는 13,000원이에요. 얼마 전에 12,000원이었는데 1,000원 올랐네요. 

 

 

비계가 많아 보이지만 비계의 설겅설겅한 식감이 아닙니다. 진짜 제가 주먹구이는 이 집을 대전에서 최고로 치는데요. 쫀득쫀득한 고기의 식감과 육즙이 아주 기가 맥힙니다. 가격을 떠나서 고기의 맛이 정말 좋습니다. 

사장님께서 초벌로 구워서 가져가셨다가 썰어서 다시 갔다 주십니다. 갈마동 외진 곳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제가 좋아하는 이유 두 번째는 바로 한라산 소주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 가계 초창기에 다닐 때만 해도 한라산 소주를 파는 가계가 많이 없었어요. 지금은 판매하는 곳이 제법 있지만 구경하기 귀한 술이었죠. 아버님이 제주 분이셔서 아버지와 함께 한라산 한잔 기울이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비계가 많아 보여서 느끼할 것 같은데요. 꼬~~~ 소~~~ 합니다. 정말 육즙 미쳤구요. 식감 미칩니다. 제가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았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 집 고기는 진심입니다. 진심 맛있습니다. 

 

 

고기를 썰어서 일부는 굽는 곳에, 일부는 가장자리에 올려 주십니다. 멸치 액젓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 살짝 찍어서 고기의 풍미를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간혹 백김치에 싸서 먹기도 하고요. 크... 이 글을 쓰는 지금... 또 생각나네요. 

 

 

적당히 골고루 익혀서 맛을 봅니다.

 

 

양도 제법 솔찬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성비도 좋은 편이 되겠네요.

 

 

김치찌개는 소자 5,000원입니다. 

제가 초창기에 먹었을 때의 임팩트는 없네요.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봅니다. 하지만 맛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맛있습니다.

 

 

결국 1인분 더 주문합니다. 1인분도 양이 솔찬합니다.

담백한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삼겹살 좋아하시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어디 가서 삼겹살 구이를 먹는 것보다는 이 집 고기가 더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집 고기만 먹는다면 질려서 생각이 안 나겠죠. 그만큼 괜찮은 고깃집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겁니다.

주관적인 의견이니 이해를 구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